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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속해서 활동할 것인가, 프리랜서가 될 것인가?
많은 디자이너들이 늘 고민하는 바로 그 고민이다.
<CA>에서 평가해 보았다.


                                       
                                 
 디자인만큼이나 프리랜서가 넘치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특히 일러스트레이션은 더하다. 그러나 경력의 관리가 무척이나 자유로운만큼 그만큼 개인에게 있어서는 복잡한 일이다. 선택의 가능성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길을 선택하느냐 안정성을 추구하느냐의 문제는 대부분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달라진다. 모험심이 강한 디자이너는 위험천만하고 안정적이지 않은 프리랜서의 세계로 대부분 들어서며,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는 디자이너는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에 전혀 압박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도 그저 일반론일뿐, 실제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는 결코 간단하지 않은 일이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무수한 장단점이 존재하는 법이다.
프리랜서의 삶과 디자인 에이전시에서의 삶을 모두 경험해본 선배 디자이너들이라면 이런 점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게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 토니 헝Tony Hung이 바로 좋은 예다. 토니는 35살이 된 프리랜스 디자이너로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리브랜딩을 한 바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처음부터 프리랜서였던 것은 아니다. 졸업 후 4년 간은 디자인 컨설턴트 에이전시인 스타일로루지Stylorouge에서 근무했던 것이다. “정말 굉장한 경험이었죠.”라고 그는 그 시절을 추억한다. “배운 것도 많았고 재미있는 일도 굉장히 많이 했어요. 좋은 사람들도 회사를 통해 여러 분을 만날 수 있었고요.” 그런 그가 프리랜서의 길로 들어선 것은 회사 생활에 염증을 느껴서가 아니라 그가 추구하는 디자인과 스튜디오가 추구하는 디자인이 조금 달라서였다고 한다. 토니에게 있어 프리랜서가 되느냐 스튜디오의 디자이너가 되느냐의 문제는 결국 개인이 궁극적으로 꿈꾸는 것이 무엇이냐에 달려있는 문제다. 또한 단기적 혹은 장기적 목표가 무엇인가에 따라서도 결정이 바뀔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단기적으로 단단한 기초를 마련하고 싶거나 디자인이 왜 좋은지,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 확신이 서지 않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에이전시나 스튜디오에 들어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토니는 말한다. 여러 사람과 부딪히며 스스로를 단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디자인에 대한 독특한 철학과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독특하고 자유로운 디자인 세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당연히 프리랜서의 길을 택하는 것이 도움이 되겠죠.”
그런 경력적인 사항도 고려해야 하는만큼, 개인의 운명이라는 것도 이런 선택을 좌지우지한다고 디자이너 리차드 로빈슨Richard Robinson은 말한다. 2001년 대학을 졸업한 그는 런던의 에이전시인 트래픽Traffi c에서 3년을 보냈다. 그러나 거기서 음악가이자 디자이너인 트레버 잭슨Trevor Jackson을 만나면서 그는 프리랜서의 길로 접어들었다. 트레버의 회사인 아웃풋Output의 디자인을 맡기 위해서였다...중략


-My working life: 프리랜스 디자이너

저는 1999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해왔습니다. 애직티브 나운Adjective Noun이라는 이름으로 디자인 및 브랜딩 솔루션을 클라이언트들에게 제공해왔죠. 저의 주력 분야는 음악관련 디자인입니다. 저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목록 지우기’입니다. 프리
랜서의 가장 좋은 점은 자신만의 규칙을 유연하게 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9시부터 5시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하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방식은 아니잖아요. 또한 프로젝트를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는 것도 커다란 즐거움입니다. 더할 나위없는 만족감을 주거든요. 하지만 이런 만족감 뒤에 숨어있는 것은 바로 자기불신입니다. 나는 이 프로젝트에서 안주하지 않았는가, 나는 정답을 제공했는가, 를 끊임없이 묻곤 하죠. 누구에게 확인할 길도, 누구에게 책임을 전가할 수도 없습니다. 5년에서 10년 후의 제 모습을 상상해보자면, 저의 관심분야는 늘 바뀌기 때문에 쉽게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저의 전문분야도 늘 바뀌겠죠. 이런 점은 프리랜서만이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입니다.


<토니 헝은 보석 디자이너인 루아루아Lualua와 손을 잡고

여러 그래픽 티셔츠 디자인을 하기도 했다.>



-My working life: 에이전시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

                           
                             
Neighborhood에서 일하고 있는 크리스 모란. 일주일을 시작하면서 먼저 스케줄을 확인하고 스튜디오의 다른 디자이너들은 어떤 작업에 착수하는지 서로 확인합니다. 이는 항상 변하며 스튜디오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맡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물론 리즈에서 맨체스터까지 장거리 통근을 해야해서 자유시간이 줄기는 했지만 제가 여기서 참여하는 프로젝트에 비하면 그런 것쯤 아무 것도 아닙니다. 게다가 사무실 사람들끼리 주말에 종종 맥주로 뭉치기도 합니다. 이렇게 에이전시 안에 있으면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계속해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일입니다. 지식이 계속해서 공유되죠. 그리고 저보다 뛰어난 선배들 주위에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 아이디어도 더 알맞게 발전시킬 수도 있고, 그들이 클라이언트를 어떻게 다루는지도 볼 수 있거든요. 물론 프리랜서도 장점을 충분히 가지고 있습니다. 아무의 지시도 듣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의 로망이 아닐까요.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새내기 디자이너일수록 에이전시에서 먼저 일하고 경험을 쌓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저는 앞으로 아티스트로서 더 많은 수양을 쌓을 계획입니다. 아직도 배울 것이 한참 남았고, 제 실력을 키우는데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에이전시에서 일하면서 모란은 여러
가지
기술을 익힐 수 있었고, 자신의
졸업
프로젝트(그림)를 완성했다.>



-프리랜서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크리에이티브의 자유도가 정말 높아진다.
2. 집에서 일한다면, 통근 시간과 교통비를 아낄 수 있다.
3. 자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은 크리에이티브에 도움을 준다.


단점
1. 회사가 주는 연금,보험, 휴가, 월차 등이 없어진다.
2. 작업이 들어오지 않을 때가 제일 위험하다. 특히 빚을 지고 있다면 말이다.
3. 스스로 일하려면 굉장히 잘 훈련된 사람이어야 한다. 여러가지를 잘 수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이전시 다지이너의 장점과 단점

-장점
1. 수입이 안정적이다. 또한 적절한 때에 월급이 인상되거나 보너스가 나올 때의 기분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
2. 경력을 구조적으로 발전시켜갈 수 있다. 또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도 훨씬 쉬워진다.
3. 동료들이 늘 옆에 있기 때문에, 외롭지 않다. 사무실 안에서든 밖에서든.

-단점
1. 프로젝트의 전체가 아닌 일부만을 맡기 때문에 작업이 지루해질 수 있다.
2. 일을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또한 클라이언트들은 회의를 좋아한다.
3. 출퇴근 시간이 낭비된다.
4. 에이전시에서 일하다보면 프로젝트 관리라는 측면에 대해 더 배울 것이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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