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으로 칠하기 미학
런던의 디자인 스튜디오 텔레그램(Telegramme)의 공동설립자이자 회사의 숨은 동력인 로버트 에반스(Robert Evans). 브리티시 시 파워(British Sea Power)와 롤로 토마시(Rolo Tomassi)를 위해 만든 기그 포스터 작업에서 그만의 활기를 잘 살렸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이패드 잡지 『프로젝트(Project)』에도 실렸다고 한다. 올 가을에 맥북을 도둑맞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인쇄물과 수작업으로 칠한 사인들을 판매하는 웹사이트를 론칭하며 다시금 재기를 꾀했다.
CA: 텔레그램의 시각 디자인 철학을 요약한다면?
RE: 타이포그래피의 영향이 가장 크다. 런던 동부에 살고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수작업으로 칠한 사인이나 오래된 빌딩들에 남아 있는 광고나 벽화, 그리고 빈티지 타이포그래피에 점점 집착하게 된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텔레그램의 로버트 에반스가 최근 작업물을 통해 빈티지 사인, 포스터풍의 제품, 멈추지 않고 상승하는 기그 포스터에 대한 애정을 과시한다.기능적이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는데, 이를 제 일러스트레이션에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얇고 가벼운 미학을 보여주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CA: 수작업으로 칠한 사인에 대해 듣고 싶다.
RE: 최근 내가 열심히 발전시키려고 하는 주제다. 타입을 제작하는 물리적인 방식을 더 잘 배울 수 있도록 자신을 채찍질하는 중이기도 하고. 컴퓨터와는 조금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렇지만 전통적인 사인 페인팅을 모방할 생각은 전혀 없다. 요소들은 차용하되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재구성하려고 한다.
CA: 스크린 인쇄물 기그 포스터가 인기를 얻게 된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RE: 아무래도 음반 레이블 회사와 비슷하지 않을까? ‘아, 이제 음반을 못 팔겠어. 이제 뭘 팔지?’라는 생각 말이다. 또한 몇 년 전부터 스크린 인쇄가 유행이다. 홍보 전문가들은 이미 스크린 인쇄가 판매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집에서 직접 만든 듯한 느낌의 작업물을 원하고 있고.
CA: 새롭게 론칭한 웹사이트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나?
RE: 다른 아티스트들과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흥미로운 작업을 해 달라고 의뢰할 생각이다. 텔레그램이라는 이름 아래 포스터를 주제로 한 제품들도 만들 것이고 또 블로그 활동도 꾸준히 할 것이고. 런던에서 보아 왔던 수작업 페인팅 사인들들의 아카이브도 계속 발전시키고 싶다.
www.telegramm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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